패션 스타트업 아토리(Atorie)가 a16z 스피드런, 나이트 캐피탈, 라이트스피드 벤처스 등으로부터 950만 달러(약 13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아토리는 명품 브랜드와 동일한 소재와 공장에서 생산된 핸드백이나 의류를 중간 유통 마진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천 달러에 달하는 명품 가방을 수백 달러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고품질 패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토리는 공동 창업자이자 연쇄 창업가인 레두안 람다니(Redouane Ramdani)의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명품 제조 분야에 종사했던 가족 배경을 가진 그는, 명품 공장들이 단순히 디자인을 받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자체 디자인 및 제품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된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과거에는 브랜드들이 대규모 최소 주문량 때문에 재고 과잉 위험을 안았고, 공장 역시 소수의 대형 고객에 의존하는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공장들은 AI를 활용해 판매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예측하고 소량 생산하며, 이를 통해 대형 브랜드 의존도를 줄이고 재고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토리는 이러한 변화를 활용해 AI 기반으로 명품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아토리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고, 제품에 어울리는 색상을 테스트하며, 소비자 수요를 예측하여 재료 부족 사태를 미리 방지합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의 영감에 맞춰 의상을 추천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쇼핑 습관을 학습하여 다음 구매를 제안합니다. 이러한 기술적 접근을 통해 아토리는 지난해 약 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연간 5,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토리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공장과 협력하며, '자라(Zara)의 대안'이 되어 매우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 브랜드 라인 출시와 크리에이터 및 인플루언서의 의류 라인 론칭 지원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