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코프(HashiCorp)의 공동 창업자이자 유명 개발자인 미첼 하시모토(Mitchell Hashimoto)가 Zig 소프트웨어 재단(Zig Software Foundation, ZSF)에 40만 달러(약 5억 5천만 원)를 추가로 기부했습니다. 이는 2024년 첫 기부에 이은 것으로, 그의 가족이 ZSF에 기부한 총액은 70만 달러(약 9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하시모토는 Zig 언어의 기술적 진보와 독특한 커뮤니티 문화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이번 기부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시모토는 Zig가 뛰어난 언어와 컴파일러를 구축하기 위한 어려운 문제들을 꾸준히 해결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그는 로리스 크로(Loris Cro)의 '기여자 포커(Contributor Poker)'와 'AI 기여 금지(AI Ban)'와 같은 Zig 프로젝트의 유지보수 및 커뮤니티 접근 방식에 깊은 존경을 표했습니다. 최근 번(Bun) 프로젝트의 Zig 포크(fork)와 러스트(Rust) 재작성 논란 속에서 Zig의 엄격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여 금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았지만, 하시모토는 이러한 정책이 오픈소스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시모토는 자신 역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AI의 잠재력과 오픈소스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Zig 재단의 정책과 프로젝트, 그리고 그 뒤의 사람들에게 전적인 존경을 표했습니다. 그는 인터넷과 오픈소스의 위대함은 프로젝트들이 '이상하고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있으며, 자신만의 경계를 설정하고 문화를 구축하며 모두에게 이해되지 않을 방식으로 품질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독립적이고 품질에 대한 진지한 접근 방식이 바로 그가 Zig를 지원하는 이유이며, 자신이 개발한 터미널 에뮬레이터 '고스티(Ghostty)' 역시 Zig 덕분에 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부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기술적 가치와 커뮤니티 철학에 대한 개인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