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제 전문 기업 웰트(WELT)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존 처방 의약품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디지털융합의약품'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약 자체를 변경하는 대신, AI가 복약 가이드, 생활 습관 코칭, 부작용 모니터링, 치료 순응도 관리 등을 맡아 기존 의약품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입니다.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웰트는 환자의 일상 데이터를 의료와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2023년에는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슬립큐(SleepQ)'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디지털융합의약품 구상의 핵심은 AI 에이전트 'Dr. SAM'과 이를 구동하는 플랫폼 'DrugOS'입니다. 웰트는 DrugOS를 AI 에이전트가 실제 환자를 관찰하며 배우는 '레지던트 과정'에 비유하며, 에이전트가 의학 지식과 임상 근거를 학습한 뒤 실사용 환경에 투입되어 평가받는 구조를 통해 실제 의료 환경에서 적절히 소통하는 능동형 AI 에이전트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웰트의 이러한 접근은 제약 산업의 혁신 축을 신약 개발에서 기존 의약품의 가치 향상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허가된 의약품의 치료 효과와 환자 경험을 AI로 끌어올리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는 비전입니다. 웰트는 국내외 제약사들과 디지털융합의약품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협력을 추진하며 독일, 미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강성지 웰트 대표는 "앞으로의 10년은 AI로 모든 의약품이 더욱 똑똑해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Software will treat the world'라는 미션 아래 AI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의료 서비스와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