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iPad), 맥(Mac), 스마트 스피커(Smart Speaker) 등 핵심 하드웨어 제품들의 가격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가격 변동을 암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화된 이번 조치는, AI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램(RAM) 및 SSD(Solid State Drive) 비축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아이패드는 최소 100달러에서 최대 300달러, 맥북 에어(MacBook Air)는 200달러에서 최대 800달러, 맥북 프로(MacBook Pro)는 300달러에서 최대 2,800달러까지 오릅니다. 특히 맥 스튜디오(Mac Studio)는 최대 4,200달러 인상되어 최고 사양 모델은 1만 4천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홈팟(HomePod)과 애플 TV(Apple TV) 등 스마트 기기들도 30달러에서 100달러가량 인상되며, 최근 출시된 맥북 네오(MacBook Neo)와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 역시 각각 100달러, 200~300달러가량 가격이 오릅니다. 애플은 그동안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닌텐도(Nintendo), 소니(Sony),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다른 IT 기업들처럼 결국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애플의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더불어 AI 기술 발전이 하드웨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AI 모델 학습 및 추론(inference)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기기에도 원가 상승 압력이 전가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고성능 하드웨어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며, 소비자들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동시에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사들 또한 유사한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