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OnePlus)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를 중단하며 사실상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업계 관측통들이 오랫동안 예상해왔던 바이며, 원플러스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원플러스의 모회사인 오포(Oppo)는 기존 원플러스 기기 사용자들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내 기존 기기들은 앞으로 원플러스의 산소OS(OxygenOS) 대신 오포의 컬러OS(ColorOS)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오포 유럽 PR 담당 제임스 패터슨은 보증 및 사후 지원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오포가 자체적으로 제품을 계속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한, 오포의 엘비스 저우 유럽 CEO는 사용자들이 원한다면 산소OS로 되돌릴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되지만, 이 경우 향후 업데이트는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원플러스의 사업 축소를 넘어 모회사 오포의 전체적인 브랜드 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원플러스는 내년까지 인도 및 중국 외 모든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오포는 이와 관련해 “원플러스의 중국 내 제품 로드맵은 변함없다”고만 확인했습니다. 동시에 오포의 또 다른 서브 브랜드인 리얼미(Realme)는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중국 내 신제품 출시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각 브랜드의 역할 분담이 명확해지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와 함께 중국 제조사들의 전략적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