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리(Siri) AI와 스마트홈 제어 기능을 통합한 7인치 가정용 디스플레이 '홈뷰(HomeView)'를 선보였습니다. 탁상형과 벽걸이형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가정 내에서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반의 시리 AI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와 개인별 맥락을 이해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6명의 가족 구성원을 인식해 각자의 맞춤형 홈 화면과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홈뷰는 7인치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와 A18 칩, 12MP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 영상 통화와 미디어 경험을 제공합니다. 4개의 빔포밍 마이크와 공간 음향(Spatial Audio) 지원으로 선명한 오디오를 구현하며, 연기/일산화탄소 경보 소리를 감지해 사용자 기기로 알림을 보내는 등 안전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조명, 온도, 도어락 등 홈킷(HomeKit)/매터(Matter) 호환 액세서리를 음성 및 터치로 제어하고, 최대 9개 카메라 영상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LG전자와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의 협력을 통해 전용 스마트홈 액세서리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299달러로 책정되었으며, 11월 13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먼저 출시됩니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었고, 시리 AI는 초기 영어 베타로 제공됩니다.
홈뷰는 애플이 스마트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기존 스마트 스피커나 태블릿과는 차별화된, 가정 내 상시 거치형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려는 시도입니다. 특히 개인화된 경험과 강화된 보안 기능(Secure Enclaves)은 가족 단위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폐쇄적인 애플 생태계와 제한적인 서드파티 앱 지원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구글(Google)이나 메타(Meta)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유사한 제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애플 브랜드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스마트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