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Valve)가 스팀(Steam) 실물 기프트 카드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합니다. 10년 넘게 이어져 온 실물 카드 판매는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종료될 예정이며, 밸브는 그 이유로 사기꾼들의 기프트 카드 악용 사례 증가를 꼽았습니다. 이는 스팀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불특정 다수에게도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밸브는 2012년부터 실물 기프트 카드를 판매해 왔으며, 2026년 말까지 매장 내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피해자에게 매장에서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게 한 뒤 코드를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밸브는 이러한 사기 행각에 대응하기 위해 사법 당국과 협력하고, 기프트 카드에 경고 문구를 추가하며, 매장 내 판매를 제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기 수법이 계속 진화하면서 결국 실물 카드 판매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구매한 실물 기프트 카드는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기프트 카드 판매는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이번 결정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온라인 사기 범죄에 대한 기업의 대응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됩니다. 실물 카드의 편리함은 사라지지만, 사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게임 플랫폼들은 디지털 결제 수단의 보안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사기 예방 교육을 제공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스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프트 카드를 활용하는 모든 플랫폼이 직면할 수 있는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