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플로리다주 오를랜도와 탬파에서 무인 로보택시(robotaxi)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몇 주 전 마이애미에 소규모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플로리다 내 세 번째 시범 도시로, 구체적인 운영 규모나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확장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지만, 과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언했던 공격적인 로드맵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시범 운영은 무인 모델 Y(Model Y) 차량을 활용하며, 오를랜도와 탬파에서는 비교적 작은 운영 지역을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 전 댈러스와 휴스턴에서도 자율주행 차량 운영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해당 지역에서의 대규모 확장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수년 전부터 언론 홍보 부서를 해체하여 관련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며, 이는 서비스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조심스러운 접근 방식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최근 미국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가 제안한 규제 완화로 큰 전환점을 맞을 수 있습니다. 교통부는 지난달 자율주행 차량에 브레이크 페달을 의무적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칙 변경을 제안했으며, 이 안이 채택될 경우 테슬라가 전국 각지에 준비해둔 2인승 사이버캡(Cybercab) 수십 대를 배치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자율주행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