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코드를 생성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시대가 도래하면서, '코딩을 배워라'는 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때 실리콘밸리에서 빈곤 탈출의 지름길로 여겨지던 코딩 학습이 이제는 무의미해진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드 작성 및 배포 플랫폼 Val Town의 창업자 스티브 크라우스(Steve Krouse)는 이러한 시대에도 코딩 학습의 가치는 여전히 크다고 역설합니다.
크라우스는 코딩이 단순히 고액 연봉을 보장하는 직업 기술이 아니라, 수학 학습과 일반적인 학습 메타 스킬을 익히는 데 가장 효과적인 매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되찾고 탁월한 성과를 냈던 경험을 공유하며, 이는 교육 연구자 시모어 페이퍼트(Seymour Papert)가 개발한 로고(LOGO) 프로그래밍 언어의 철학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합니다. 로고는 아이들이 탐색을 통해 수학을 배우도록 돕는 도구로, 코딩을 통해 디버깅, 구성, 논리와 같은 메타 스킬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코딩은 문학이나 음악처럼 풍부한 창의적 표현의 한 형태이며, 상상력을 컴퓨터가 실현할 수 있는 정밀한 언어로 바꾸는 '마법'과 같다고 비유합니다.
결론적으로, 코딩은 단순히 컴퓨터와 소통하는 기술을 넘어,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 그리고 창의성을 기르는 강력한 교육 도구입니다. LLM이 영어를 잘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드를 잘 쓸 수 있지만, 인문학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듯 코딩의 본질적인 가치 또한 변치 않는다는 것이 크라우스의 주장입니다. 세상이 코드로 움직이는 만큼, 코딩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중요한 언어이며, 그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과 성취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는 보편적인 코드 문해력(universal code literacy)이라는 꿈이 AI 시대에도 계속되어야 할 이유를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