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기반 스타트업 컨덕트(Conduct)가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와 아이코닉(Iconiq) 주도로 6천만 달러(약 82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총 투자액 7천만 달러(약 96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팔란티어(Palantir) 출신 엔지니어 세 명이 2024년에 설립했으며, 대기업의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위한 에이전트 AI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독일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컨덕트의 기술을 자사 제품에 통합할 예정입니다.
컨덕트의 핵심 목표는 대기업이 수십 년간 축적한 맞춤형 소프트웨어 시스템 내의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새로운 관세나 공급망 변화 같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수정하려면 코드베이스를 분석하고 비즈니스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수개월이 걸렸습니다. 컨덕트의 플랫폼은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기업 플랫폼의 비즈니스 로직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능을 도입하거나 기존 기능을 변경하는 과정을 '손가락 한 번 튕기는' 것처럼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JP 하스(JP Haas) CEO는 설명합니다. 이미 물류 및 운송 대기업 DHL과 글로벌 공항 그룹 프랑포트(Fraport)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컨덕트의 등장은 대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IT 운영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복잡하고 경직된 기존 시스템 때문에 변화에 느리게 대응했던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기업이 시장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컨덕트는 전 세계 200대 기업의 모든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팀 규모를 100명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