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Mozilla)가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Firefox) 157 버전부터 차세대 이미지 포맷인 JPEG XL 디코딩을 모든 플랫폼에서 기본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image.jxl.enabled` 플래그 뒤에 숨겨져 나이틀리(Nightly) 버전에서만 기본 활성화되었고, 152 버전부터는 파이어폭스 랩스(Firefox Labs)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정식 기능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JPEG XL은 ISO/IEC 18181 표준으로, 기존 JPEG보다 압축 효율이 뛰어나면서도 더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프로그레시브 디스플레이(점진적 이미지 로딩), HDR(High Dynamic Range) 이미지 지원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Rust 기반의 `jxl-rs` 디코더를 사용하며, 멀티스레드 디코딩 지원을 통해 성능 우려를 해소했습니다. 벤치마크 결과, C++ `libjxl`을 사용하는 사파리(Safari)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HDR 이미지의 톤 매핑(tone mapping)은 다른 포맷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평가됩니다. 사파리는 이미 2023년 17.0 버전부터 JPEG XL을 지원하고 있으며, 크롬(Chrome) 또한 내부적으로 `jxl-image-format` 플래그를 통해 같은 Rust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어 향후 지원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번 파이어폭스의 JPEG XL 기본 지원 결정은 웹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용량을 줄여 웹사이트 로딩 속도를 향상시키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고품질 이미지 콘텐츠를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웹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 포맷 채택을 장려하고, 웹 표준으로서 JPEG XL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만, 손실 없는(lossless) JPEG XL 디코딩 성능이 손실 없는 WebP에 비해 30배 느리다는 일부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성능 최적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