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의 환자 전화 응대를 자동화하는 스타트업 보카(Vocca)가 2천만 달러(약 2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파리와 뉴욕에 기반을 둔 보카는 AI 비서를 통해 예약, 문의, 정보 제공 등 반복적인 전화 업무를 처리하며 의료진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지(ATG)와 이그나이트(Ignite) 외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보카의 AI 솔루션은 환자들의 전화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의료기관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전화 문의의 20%가량이 환자의 응답을 받지 못하고 끊기는 상황인데, 보카 도입 후 이 수치가 96%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현재 보카는 미국과 유럽 전역의 1만 5천여 의료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1년간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성 AI 기반의 환자 응대 자동화는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만족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의료기관의 고질적인 인력난과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음성 AI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 더욱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카의 성공은 특정 산업의 반복적인 고객 응대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