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목수이자 건설 현장 관리자로 10년 이상 일했던 사라 부크너(Sarah Buchner)가 건설 산업을 혁신하는 AI 스타트업 트렁크 툴스(Trunk Tools)를 설립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파편화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통합 분석하여, 복잡한 프로젝트 관리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안전 및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부크너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재학 중이던 2021년 트렁크 툴스를 창업했습니다. 그녀는 건설 현장의 사망 사고를 겪은 후 안전 앱 개발에 뛰어들며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데이터 과학 및 초기 인공지능 분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기술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특히 건설 현장의 수백만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와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발전이 이를 해결할 기회라고 보았습니다. 트렁크 툴스는 건설 현장의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하여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에이전트가 계약 검토, 도면 분석, 불일치 탐지, 입찰 지원 등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한 프로젝트에서 설계 변경 요청이 있었을 때 트렁크 툴스는 이 변경이 약 4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예측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데 기여했습니다.
트렁크 툴스는 현재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4배 성장했고 올해도 3.5배 성장이 예상됩니다.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레드포인트(Redpoint) 등으로부터 약 7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5년 시리즈 B 라운드에서 3억 2,5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부크너는 비기술 배경의 창업자라는 초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건설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문제 해결 의지가 성공적인 제품 개발과 빠른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기술과 결합될 때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