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투자사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의 드벤 파렉(Deven Parekh) 공동 대표가 최근 테크크런치(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투자 전략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많은 벤처캐피탈(VC)들이 오픈AI(OpenAI)와 앤스로픽(Anthropic) 같은 선두 AI 기업에 '올인'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인사이트 파트너스는 900억 달러(약 12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의도적으로 분산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렉 대표는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도 인정하지만, 신약 개발 가속화나 질병 치료 등 인류에게 가져올 긍정적 영향이 훨씬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AI가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심장마비 위험을 예측하는 등 이미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에서 의료 서비스 확장을 위해 AI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사이트 파트너스는 초기 단계(early-stage)부터 성장 단계(growth), 바이아웃(buyout)에 이르는 다양한 투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초기 단계에 소규모 투자를 진행한 후 성공적인 기업에 추가 투자를 하는 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최근 벤처 투자의 밸류에이션(valuation)이 2021년처럼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위험 감소 없이 가격만 오르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했습니다.
인사이트 파트너스의 이러한 분산 투자 전략은 특정 기술이나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AI 인프라(AI infrastructure) 분야의 인재는 샌프란시스코에 집중되어 있지만, 금융 서비스(financial services)와 같은 특정 산업 분야의 AI 투자는 지리적으로 더 분산될 수 있다고 보며, 글로벌 인재 풀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투자에 대한 과거의 금기(taboo)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데, 파렉 대표는 후기 단계(later-stage) 투자에서는 경쟁사 지분 보유가 '좋은 주식 매수'와 같다고 설명하며, 초기 단계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AI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거대 자본의 유입이 투자 전략의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