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분석 데이터베이스(DB) 클릭하우스(ClickHouse)가 지난 6월 15일 오픈소스 공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16년 세상에 공개된 이후 2,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기여하며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분석 데이터베이스'로 성장했으며, 단순 코드 공개를 넘어 개발 과정과 기여 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는 '레벨 3 오픈소스'를 지향하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클릭하우스의 시작은 2009년 MySQL 기반 웹 분석 시스템의 한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시스템은 매일 수천억 건의 페이지뷰 로그를 처리해야 했지만, MySQL로는 실시간 처리가 어려워 지연이 계속 쌓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컬럼 지향 처리와 MergeTree 설계를 도입한 OLAPServer와 Metrage 같은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며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DBMS 위에 확장하는 방식이 아닌, 컬럼 표현, 집계 함수, 테이블 엔진, 압축, SQL 파서 등 모든 요소를 처음부터 구현한 새로운 DBMS를 만들게 됩니다. 2014년 사내 프로덕션에서 이미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며 안정성을 검증받은 후, 2016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되었습니다.
클릭하우스는 코드만 공개하는 '레벨 0'이나 기여는 받지만 개발 과정이 불투명한 '레벨 2'를 넘어, 기여 가이드, 작업 추적, 코드 리뷰, 개발 로드맵, 테스트 및 CI, 릴리스 주기, 사용자 지원, 문서까지 모두 갖춘 '레벨 3 오픈소스'를 지향합니다. 이는 단순히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른 개발자들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때 참고할 수 있는 코드와 개발 관행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C++23 같은 최신 언어 기능과 빌드 시스템, 지속적 통합·테스트, 코드 리뷰 관행 같은 기반 작업을 배울 수 있는 장이자, 새 메모리 할당기, 압축 라이브러리, 해시 테이블 등 다양한 데이터 구조와 성능 최적화 실험을 검증하는 장으로 활용되며 개발자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클릭하우스의 10년 역사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단순한 코드 공유를 넘어 어떻게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고, 산업 표준을 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특히 '레벨 3 오픈소스'라는 지향점은 투명하고 개방적인 개발 문화가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영향력을 얼마나 크게 확장시킬 수 있는지 증명합니다. 이는 분석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클릭하우스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핵심 동력이자, 앞으로도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