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 기술 스타트업 크립토랩이 병원 업무 효율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 'CLIC(클릭)'을 선보이며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첫 서비스인 'CLIC-Off-Label(클릭 오프라벨)'은 항암 치료 현장에서 필수적인 약제 보험 급여 및 허가 외 사용(오프라벨) 기준 확인을 돕는 모바일 앱 형태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약제 급여 기준이나 오프라벨 사용 기준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공고와 목록에 흩어진 PDF, 엑셀 문서를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반 생성형 AI는 원문 근거를 정확히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클릭 오프라벨은 자연어 질문에 따라 관련 기준을 찾아 공고 번호와 원문 근거를 함께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환자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병원 시스템 연동 없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의료 실무자들이 업무 참고용으로 활용하기에 용이합니다.
크립토랩은 향후 CLIC을 병원 내부 데이터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때 자사의 동형암호 기술 '인벡터(enVector)'를 활용하여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검색하고 분석함으로써, 개인 정보 유출 위험 없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는 의료 AI 분야에서 데이터 보안과 활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정우 크립토랩 CTO는 CLIC이 복잡하게 흩어진 근거들을 원문 그대로 제시하여 의료진과 심사 담당자의 판단을 도울 것이며, 동형암호 기술이 민감한 의료 데이터 처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