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유통 기업 테스코(Tesco)가 브로드컴(Broadcom)의 '갑질'과 일방적인 가격 인상에 맞서 VM웨어(VMware) 서버 워크로드 4만 개를 이전하고 있습니다. 테스코는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한 후 기존 계약을 불이행하고, 가상화 소프트웨어 가격을 약 175% 인상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했다며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스코는 막대한 비용과 운영 위험을 감수하면서 2027년 말까지 VM웨어 시스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테스코는 2021년 VM웨어 vSphere Foundation 및 Cloud Foundation 영구 라이선스와 Tanzu 구독, 그리고 2026년까지의 지원 서비스를 구매했으며, 4년 연장 옵션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11월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한 뒤, 브로드컴은 이 계약을 인정하지 않고 테스코가 이미 지불한 소프트웨어에 대해 '과도하게 부풀려진' 가격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영구 라이선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구매하려면 '중복되는 구독 기반 라이선스'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테스코는 브로드컴이 기존 VM웨어 제품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보안 업데이트도 제공하지 않아, 현재 제3자 지원을 받고 있으며, 새로운 가상화 소프트웨어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존 데이터 보안 솔루션(Veeam, Zerto)과의 비호환성 문제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스코는 브로드컴의 이러한 행위로 인해 최소 1억 파운드(약 1억 3,36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브로드컴은 가격 인상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번 사례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전 세계 고객들이 겪고 있는 광범위한 불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많은 기업들이 비용, 시간, 호환성 문제로 인해 VM웨어 이전을 주저하거나 일부 워크로드만 옮기고 있는 상황에서,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와 뉴타닉스(Nutanix) 같은 경쟁사들은 불만을 품은 VM웨어 사용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대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한 전략으로 재정적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AT&T, 지멘스(Siemens) 등 다른 대형 고객들과도 법적 분쟁을 겪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