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기반 스타트업 그라운디드(Grounded)가 최근 500만 달러(약 69억 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며, 전기차(EV)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 회사는 원래 포드(Ford)의 E-트랜짓(E-Transit)이나 GM의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같은 전기 밴을 '밴 라이프(van life)'용으로 맞춤 제작하는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더 큰 기회를 포착하고 소규모 기업용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 투자사인 올소 캐피털(Also Capital), 81 컬렉션(The 81 Collection)을 비롯해 애니멀 캐피털(Animal Capital), 미시간 아웃도어 이노베이션 펀드(Michigan Outdoor Innovation Fund), 그리고 스페이스X(SpaceX) 출신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라운디드는 지난 2022년 설립 이후 시장 변화에 매우 유연하게 대응해왔습니다. 특히 GM이 브라이트드롭 생산을 중단하고 포드가 차세대 전기 트랜짓 밴 계획을 철회하는 등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어려워지자, 그라운디드는 내연기관 차량까지 맞춤 제작 범위를 넓혔습니다. 창업자이자 CEO인 샘 샤피로(Sam Shapiro)는 그라운디드가 단순히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 차량 섀시(chassis) 위에 스마트하고 모듈형의 작업 공간이나 생활 공간을 구축하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콜게이트(Colgate), 노키아(Nokia) 같은 상업 고객부터 의료 및 수의학 분야 고객까지 확보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500만 달러 투자와 함께 그라운디드는 디트로이트에 5만 평방피트(약 1,400평) 규모의 새로운 제조 시설을 열었습니다. 이 시설에서는 핵심 모듈형 디자인 사업을 차량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확장하여, 전기차든 내연기관차든 모든 종류의 상업용 차량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는 인프라 문제로 전기차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모바일 헬스케어 차량, 이동식 지휘 센터, 캠핑 밴, 이동식 카페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라운디드의 이러한 전략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