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스타트업 알테온(Alteon)이 알바트로스(Albatross)에게서 영감을 받아 바닷바람 에너지를 수확해 1년 이상 하늘에 머무를 수 있는 자율 항공기 개발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세의 사마이 상비(Samay Sanghvi)가 설립한 이 회사는 락키 그룸(Lachy Groom)이 주도하고 투게더 펀드(Together Fund)가 참여한 프리시드 라운드에서 250만 달러(약 34억 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테온은 '다이내믹 소어링(Dynamic Soaring)'이라는 기술을 활용합니다. 이는 알바트로스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공기층 사이를 오가며 바람 에너지를 얻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기존 항공기가 연료나 배터리 용량에 제약을 받는 것과 달리, 알테온의 소형 고정익 자율 항공기는 해수면 상공의 바람 전단(wind shear)에서 에너지를 추출하여 장기 체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초기에는 3미터 가량의 날개 폭을 가진 항공기를 개발하여 해양 감시 목적으로 활용하고, 궁극적으로는 프로펠러를 터빈으로 전환해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다이내믹 소어링을 통한 지속 비행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최근 벵골만 상공에서 자율 비행 시스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항공기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해수면 1미터 이내를 비행하며 7번의 O자형 순환 비행을 자율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다음 목표는 추진력 없이도 바람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얻어 계속 비행하는 '에너지 중립 다이내믹 소어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저고도 비행 테스트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환경에서 지속적인 에너지 추출과 안전한 저고도 비행의 어려움을 지적합니다. 하지만 며칠간의 비행만으로도 큰 성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합니다.
알테온의 시도는 장기 체공 항공기가 가져올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해양 감시 외에도 기상 관측, 통신 중계,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활용이 기대됩니다. 락키 그룸은 기술적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상비 창업가와 알테온 팀이 이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믿고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부터 이 프로젝트에 매달린 상비는 현재 20명의 팀과 10,000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에서 매주 4~5대의 항공기를 제작하며 활발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