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자율 드론 제조사 퀀텀 시스템즈(Quantum Systems)가 최근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며 80억 달러(약 11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블랙스톤(Blackstone), 에어버스(Airbus SE), 노테우스(Noteus), 어드벤트(Advent)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발더튼 캐피탈(Balderton Capital)과 HV 캐피탈(HV Capital)도 참여했습니다.
퀀텀 시스템즈는 2015년에 설립되어 자율 무인 항공 드론과 지상 드론을 개발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더 큰 항공기를 발표하고 해양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 말 추가적인 해양 드론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CFO 요나스 야로쉬(Jonas Jarosch)는 이번 투자가 아시아와 미국 등 국제 투자자들에게 집중되어 유럽 기반의 국제적인 '네오프라임(neoprime)'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 CEO 플로리안 자이벨(Florian Seibel)은 회사가 국방 시장의 과열 속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시장 내 다른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퀀텀 시스템즈는 독일, 우크라이나,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여러 국가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작년 약 3억 유로(약 4,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올해 두 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자릿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이벨 CEO는 미래가 국방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로봇 공학, 휴머노이드,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 등 유럽의 해답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해 사업 확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퀀텀 시스템즈가 단순한 드론 제조사를 넘어 미래 기술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