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Tesla) CEO가 내년부터 사이버트럭(Cybertruck) 생산을 중단하고 로보택시(robotaxi)인 사이버캡(Cybercab)에 집중할 것이라고 트윗으로 선언했습니다. 한때 테슬라의 미래를 상징하며 '블레이드 러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굴욕적인 방식으로 단종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머스크가 '테슬라 최고의 제품'이라고 극찬하며 연간 25만 대 생산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까지 총 7만 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약속했던 주행 거리와 견인력에 미치지 못했고, 잦은 리콜과 논란의 디자인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머스크가 공화당 후보들에게 4억 4,5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며 정치적 행보를 강화하고, 사이버트럭이 그의 정치적 성향을 대변하는 상징처럼 여겨지면서 판매 부진이 심화되었습니다. 심지어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SpaceX)가 미판매 재고를 흡수하기 위해 사이버트럭의 주요 구매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이버트럭의 실패는 단순히 차량 한 대의 단종을 넘어,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과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상징합니다. 한때 혁신과 미래를 대표했던 테슬라와 머스크는 이제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이는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단종 결정은 테슬라가 로보택시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집중하려는 전략적 변화의 신호탄이자, 동시에 머스크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대중의 피드백을 무시한 결과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