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스타트업 에치드(Etched)가 두 달 전 210억 달러(약 28조 원) 기업 가치로 7억 달러(약 9,500억 원)를 유치한 데 이어, 현재 400억 달러(약 54조 원)에서 500억 달러(약 68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로 새로운 투자 제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에치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호로, 특히 엔비디아(Nvidia)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치드는 자체 개발한 독점 칩으로 구동되는 완전한 AI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축하며, AI 산업의 고비용 영역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론(inference)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두 가지 새로운 구성 요소를 설계하여, 엔비디아 칩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더 많은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초고속 거래가 중요한 퀀트 트레이딩(quant trading) 기업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게 했으며, 제인 스트리트는 에치드의 지난 7억 달러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에치드는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 규모의 고객 주문을 확보했으며, 대만 TSMC 공장에서 테스트 칩을 생산하는 등 빠른 실행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하여 400명 직원 중 약 15%가 엔비디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에치드의 급격한 기업 가치 상승과 대규모 자금 유치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AI 칩 시장의 뜨거운 경쟁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엔비디아가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에치드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기술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AI 기술의 발전과 비용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추론 속도와 비용 효율성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AI 서비스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에치드의 성공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