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Chrome) 브라우저가 사용자 개인 정보 설정에도 불구하고 구글(Google) 소유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삭제하지 않는 문제가 또다시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개발자 제프 존슨(Jeff Johnson)은 최근 크롬 버전 152.0.7977.83에서 구글 검색을 한 후 브라우저 창을 모두 닫아도 google.com 관련 쿠키(Cookies), 로컬 스토리지(Local Storage), 세션 스토리지(Session Storage) 등의 사이트 데이터가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은 이 문제를 두 대의 맥(Mac) 컴퓨터에서 재현했으며, 크롬에 로그인하지 않았고 기본 검색 엔진도 덕덕고(DuckDuckGo)로 변경하는 등 여러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크롬 설정(chrome://settings/content/siteData)에서 '모든 창을 닫을 때 기기에 저장된 사이트 데이터 삭제' 옵션을 활성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 사이트 데이터만 예외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6년 전 존슨이 보고하여 구글이 수정했던 유사한 버그가 재발한 것으로, 당시에도 구글 소유 사이트만 자동 삭제 설정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구글이 의도했든 아니든, 자사 서비스에만 특별한 예외를 두는 것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경쟁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존슨은 이를 단순한 '무능'으로 치부하면서도, 구글이 막대한 수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품질 관리(QA)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구글 검색 결과 링크가 실제 URL 대신 리다이렉트(redirect) 링크로 표시되는 문제도 함께 언급하며 구글의 독점적 관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