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과 AR 글래스 전문 기업 엑스리얼(Xreal)이 협력 개발한 투명 증강현실(AR) 글래스 '아우라(Aura)'가 1,279달러(약 175만 원)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메타(Meta)의 'VR 글래스'와 증강현실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100g 내외의 가벼운 무게와 외부 컴퓨팅 팩을 통해 전력 및 연산 능력을 분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엑스리얼 아우라는 12GB 램/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279달러, 16GB 램/512GB 스토리지 모델이 1,499달러에 출시됩니다. 이 제품은 투명 렌즈를 통해 현실 세계 위에 가상 객체나 데스크톱 화면을 겹쳐 보여주는 방식이며, 70도 대각선 시야각을 제공합니다. 반면, 메타 VR 글래스는 패스스루(passthrough) 비전을 활용해 현실 세계를 보여주면서 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처럼 시선 추적(eye tracking) 기능으로 시선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아우라는 컴퓨팅 팩에 내장된 터치패드와 손 추적(hand-tracking)을 통한 가상 레이저 포인터로 조작합니다. 두 제품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Qualcomm Snapdragon Reality Elite) 칩과 배터리를 외부 컴퓨팅 팩에 탑재하고 있으며, 아우라는 안드로이드 XR(Android XR)을, 메타 VR 글래스는 호라이즌 OS(Horizon OS)를 운영체제로 사용합니다.
이번 경쟁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명 AR 글래스인 아우라는 일상생활 속에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메타 VR 글래스는 가상세계로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어떤 경험을 더 선호하는지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초기 물량은 사전 예약자에게만 배송되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직 두 제품의 광범위한 리뷰가 나오지 않아 어떤 제품이 더 우위를 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