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과 수리 용이성(repairability)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스마트폰 제조사 페어폰(Fairphone)이 새로운 무선 이어버드 '페어버즈 2(Fairbuds 2)'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전작의 뛰어난 수리 용이성을 계승하면서도,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고 오디오 성능 및 배터리 수명을 대폭 향상시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페어버즈 2는 영국과 유럽에서 £99/€119에 출시되었으며, 미국에서는 $119 가격으로 11월 2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페어버즈 2는 줄기형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으며, 충전 케이스는 1세대보다 37% 작아지고 32% 가벼워졌습니다. 이러한 소형화에도 불구하고, 이어버드 단독으로 8시간(ANC 사용 시 6시간), 케이스 포함 총 40시간(ANC 미사용 시)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여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오디오 품질 역시 바이오-셀룰로스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LDAC 코덱 지원, 그리고 개선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통해 향상되었습니다. 두 대의 기기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Multipoint) 기능과 5밴드 EQ 앱을 통한 세밀한 오디오 조정도 가능합니다. IP54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과 3년 보증도 제공됩니다.
페어폰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수리 용이성입니다. 페어버즈 2는 각 이어버드의 배터리를 도구 없이 1분 이내에 교체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배터리 또한 T5 나사 하나만 풀면 교체가 가능합니다. 이어팁, 슬리브 등 총 7가지 부품을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도록 예비 부품을 페어폰 웹사이트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 희토류, 코발트, 금, 은 등 49%의 재료를 공정하고 재활용된 방식으로 조달했으며, 공정한 노동 조건에서 조립되었다고 밝히는 등 윤리적 생산에 대한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페어버즈 2의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이어버드의 등장을 넘어, 전자제품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과 수리 용이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럽연합(EU)의 법적 변화는 다른 제조사들도 곧 수리 용이성을 강화하도록 강제할 것이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환경에 덜 해로운 제품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페어폰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며, 기술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폐기물 감소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