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가입 과정에서 정상적인 회사 도메인이 '이메일 제공업체'로 오인되어 등록이 차단되는 황당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 문제는 2026년 8월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우크라이나 경제부의 공식 도메인(me.gov.ua)까지 같은 오류를 겪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구글 지원팀은 명확한 원인이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다른 도메인 사용을 권고하는 상황입니다.
문제의 근원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가입 페이지의 프런트엔드(클라이언트 측)에 있는 로컬 검증 함수입니다. 이 함수는 입력된 도메인을 특정 정규식 목록과 비교하여 이메일 제공업체로 의심되는 도메인을 차단합니다. 하지만 'web\..*'와 같은 지나치게 광범위한 정규식 규칙 때문에 'web.[TLD]' 형태의 모든 도메인이 차단되고 있으며, 'me\..*' 규칙은 'me.gov.ua'와 같은 정상적인 정부 도메인까지 거부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검사는 프런트엔드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로컬 함수를 비활성화하면 기존 도메인으로 가입 절차를 계속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서버 측 검증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가입을 어렵게 만드는 것을 넘어, 기업의 업무 연속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시스템이 인간의 개입 없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그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 절차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카프카식 SaaS'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특히 신규 최상위 도메인(gTLD)을 사용하는 기업이나 프리미엄 도메인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이러한 불합리한 차단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구글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의 미숙한 시스템 설계와 고객 지원 부재는 사용자들에게 다른 서비스로의 이탈을 고려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