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기능만을 제공하며 디지털 디톡스를 돕는 것으로 유명한 '라이트 폰(Light Phone)'이 우버(Uber)와 리프트(Lyft) 같은 라이드셰어링(ridesharing) 서비스를 직접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는 라이트 폰 III(Light Phone III)와 곧 출시될 라이트 플립(Light Flip)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며, 스마트폰의 방해 요소 없이 필요한 현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입니다.
새로운 '라이드셰어' 도구는 픽업/하차 위치 설정, 요금 및 예상 도착 시간(ETA) 확인, 다양한 차량 옵션 선택, 자주 방문하는 장소 저장 등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사용자는 라이트 폰으로 직접 차량을 예약하고, 운전자 정보와 ETA를 확인하며, 필요시 운전자에게 전화도 걸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트렘프(Trem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현되었으며, 트렘프는 이미 SMS 기반의 라이드셰어링 주문 방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폰 사용자는 라이트의 대시보드 웹사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며, 트렘프는 서비스 이용 시 10%의 수수료(최소 2달러)를 부과하지만, 계정 생성 후 30일 이내 첫 5회 탑승에는 수수료를 면제합니다.
이번 라이드셰어 기능 추가는 라이트OS(LightOS)의 '도구 라이브러리(Tool Library)'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의 초기 버전으로, 향후 개발자들이 라이트 폰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계획입니다. 라이트의 공동 창업자 카이웨이 탕(Kaiwei Tang)은 “나는 빈티지 폰을 디자인하려는 것이 아니다. 모든 헛소리를 제거하면서도 현대 기술을 처음부터 디자인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라이트 폰이 단순히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통합하여 사용자의 삶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실용성을 제공하려는 철학을 보여줍니다. 라이드셰어링처럼 현대 생활에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과도한 알림과 알고리즘에 시달리는 일반 스마트폰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