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에 인수된 루프덱(Loupedeck)이 개발하고 레이저(Razer) 브랜드로 판매되었던 '레이저 스트림 컨트롤러'가 공식 소프트웨어 지원 종료로 사실상 버려진 하드웨어가 되었으나, 한 개발자가 이를 macOS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레이저스트림(RazerStream)'을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8개의 LCD 버튼, 6개의 로터리 인코더(다이얼), 터치스크린을 갖춘 이 매크로 컨트롤러를 macOS 14 이상에서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레이저스트림은 기존 공식 소프트웨어보다 빠르고 가볍게 작동하며, 모든 기능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사용자는 각 버튼과 다이얼에 앱 실행, URL 열기, 셸 명령어, 애플스크립트, 키스트로크 기록, 미디어 키 제어, 볼륨 조절 등 다양한 액션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페이지를 프로필별로 설정하여 복잡한 작업 흐름을 관리할 수 있으며, 각 버튼에 라벨, 색상, 아이콘, 사용자 지정 이미지를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와 직접 통신하는 프로토콜 라이브러리(RazerStreamKit)를 포함하고 있어, macOS 앱 외에 리눅스나 윈도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번 레이저스트림 프로젝트는 기업의 제품 단종으로 인해 쓸모없어진 하드웨어를 커뮤니티의 힘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기기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오픈소스와 역공학(reverse-engineering)을 통해 사용자 주도적으로 기술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공식 지원이 끊긴 제품의 잠재력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