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스 메신저(Morse Messenger)'가 출시되어 개인 정보 보호에 민감한 사용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앱은 기존 메신저와 달리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없이 고유한 '모스 ID(Morse ID)'만으로 계정을 생성하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 사용자의 실제 신원과 연결되지 않는 익명성을 제공합니다.
모스 메신저는 철저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모든 메시지, 미디어, 음성 및 영상 통화는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되어 발신자와 수신자 외에는 그 누구도 내용을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주소록 업로드, 공개 프로필, 광고, 사용자 행동 추적 등 일반적인 메신저 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능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하여 데이터 최소화 원칙을 따릅니다. 계정 생성 시 SIM 카드조차 필요 없어 Wi-Fi만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선택적으로 PIN이나 생체 인식을 통한 보안 강화도 지원합니다.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도 제공하여 대화 기록을 더욱 짧고 비공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모스 메신저는 광고나 데이터 판매가 아닌, 연간 19.99달러의 유료 구독 모델을 통해 운영됩니다. 이는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감시할 유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여,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일치시킵니다. 개인적인 대화는 물론, 기밀 유지가 중요한 비즈니스 논의, 언론인의 취재원 보호, 민감한 사안 조율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감시 압력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에 점차 중요해지는 프라이버시 가치를 실현하려는 시도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