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동영상 압축의 핵심 기술로 사용되어 온 MPEG-4 Part 2(MPEG-4 Visual)의 마지막 특허가 2026년 7월 19일 만료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이미 관련 특허들이 만료되었지만, 브라질에 남아있던 BRPI0109962B1 특허가 최종적으로 만료되면서 MPEG-4 Visual 관련 모든 특허가 소멸하게 됩니다. 이는 DivX나 Xvid와 같은 코덱의 기반 기술이 이제 완전히 특허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만료되는 특허는 '시간에 따라 이어지는 이미지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프로세스'에 관한 것으로, VIA 라이선싱 얼라이언스(VIA Licensing Alliance)가 이를 마지막 MPEG-4 Visual 특허로 확인했습니다. MPEG-4 Part 2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동영상과 DVD 플레이어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기술입니다. 이 특허의 만료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나 레거시 시스템에서 MPEG-4 Visual을 활용하는 데 있어 법적 제약을 완전히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 MPEG-4 Visual 특허 만료는 영상 코덱 시장에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비록 H.264, H.265(HEVC) 등 더 효율적인 최신 코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MPEG-4 Visual의 특허 만료는 과거의 기술이 완전히 자유로워지면서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하드웨어 지원이나 특정 임베디드 시스템, 혹은 학습 및 연구 목적으로 해당 코덱을 활용하려는 개발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입니다. 이는 특허 제도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일정 기간 후에는 기술이 공공의 영역으로 돌아오도록 설계된 본래의 취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 만료가 영상 코덱 시장 전체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H.264의 경우,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일부 특허가 2030년까지 남아있으며, H.265(HEVC)나 H.266(VVC) 같은 최신 코덱들은 여전히 복잡한 특허 풀(patent pool)에 묶여 있습니다. AV1과 같이 사실상 특허 제약이 없는 코덱들도 등장하고 있지만, H.264는 압도적인 호환성과 낮은 연산 요구량 덕분에 여전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MPEG-4 Visual의 특허 만료는 영상 코덱의 특허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지만, 시장의 주류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