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라디안X(RadianX)가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활용해 '영구 작동'하는 전자기기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존 태양전지의 한계를 뛰어넘는 높은 전력 밀도와 실내 광원 효율을 바탕으로, 더 이상 충전이 필요 없는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의 등장을 목표로 합니다. 최근 500만 달러(약 68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상업 생산 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라디안X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실외에서는 기존 태양전지와 비슷한 효율을 보이지만, 실내 광원에서는 두 배 높은 에너지 수확 능력을 자랑합니다. 공동 창업자 조쉬 더글라스(Josh Douglas)는 어떤 종류의 광자(photon)든 효율적으로 수확하여 기기를 더 오래, 혹은 영원히 작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2미터 x 0.6미터 패널의 광전 변환 효율은 22.33%로, 현재까지 기록된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두께가 0.7mm에 불과해 다양한 기기에 맞춤형으로 적용 가능하며, 페로브스카이트에 최적화된 전력 전자(power electronics)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현대 기기의 고질적인 문제인 배터리 수명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특히 전력 소모가 적은 소형 기기나 상시 전원 공급이 어려운 엣지(edge) 환경의 IoT 센서, 전자책(e-reader) 등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라디안X는 단순히 패널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기기 제조사들이 전력 문제에 신경 쓸 필요 없도록 완벽한 전력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로봇, 웨어러블 등 배터리 제약으로 발전이 더뎠던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