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NLnet Labs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프로젝트 기여 및 커뮤니케이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에 따르면, LLM이 생성한 코드나 문서는 원칙적으로 받지 않으며, 정책을 위반한 제출물은 사전 통지 없이 닫히거나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는 LLM 활용이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품질과 책임 문제를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NLnet Labs의 정책은 코드와 문서 기여는 반드시 사람이 직접 작성해야 하며, LLM이나 다른 확률적 도구가 생성한 내용은 포함할 수 없다고 명시합니다. 다만, 취약점이나 버그 보고서에 LLM이 제안한 수정안을 포함하는 것은 예외적으로 허용되지만, 이 경우에도 사람이 문제와 심각도를 검증해야 합니다. 또한, 이슈 개설, 취약점 보고, 커뮤니티 포럼 게시 등 NLnet Labs와 상호작용할 때는 LLM 사용 여부를 반드시 공개해야 하며, 기계 번역 사용 시에도 오역 가능성을 인지하도록 공개를 권장합니다. LLM을 린팅(linting), 분석, 리뷰에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외부에 공유하는 정보의 정확성을 이해하고 검증할 책임은 전적으로 기여자에게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NLnet Labs 관계자는 LLM이 생성한 코드가 기능적으로는 문제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제출자가 그 코드의 모든 줄을 검토하고 이해하며 책임질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지난 1년간의 경험상 LLM 생성 코드는 팀에 검토 및 유지보수 부담을 전가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인터넷 핵심 인프라의 안정성과 장기 유지보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저작권, 품질 관리, 윤리적 우려도 고려되었지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개발자들의 시간을 보호하고 사람 중심의 워크플로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LLM의 무분별한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저품질 정보의 홍수 속에서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려는 신중한 접근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