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법률 인공지능(AI) 기업 레고라(Legora)가 올해 초 액셀(Accel) 주도로 5억 5천만 달러(약 7,5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1월부터 다섯 건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지만, 정작 자체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데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레고라는 법률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급성장 중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자체 LLM 개발 대신, 오픈AI(OpenAI)의 GPT-4와 같은 범용 모델을 기반으로 법률 데이터에 맞춰 미세조정(fine-tuning)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는 법률 분야의 방대한 전문 용어와 맥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면서도, 특정 도메인에 최적화된 성능을 확보하려는 접근 방식입니다. 또한, 여러 인수를 통해 다양한 법률 AI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하며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레고라의 전략은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이 필요한 LLM 개발 경쟁에서 벗어나, 특정 산업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효율적인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법률 AI와 같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범용 모델을 미세조정하는 것이 자체 모델 개발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전문 분야의 AI 스타트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며, AI 기술 활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