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Tving)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 결과, 활성 계정뿐만 아니라 휴면 및 탈퇴 계정을 포함한 약 3,954만 개의 계정 정보와 소스코드까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결제 이력 등 20개 항목, 70종에 달하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유출은 공격자가 개발자 접속 키를 탈취해 개발 시스템에 침입한 뒤, 소스코드에 남아있던 추가 접속 키를 이용해 운영 시스템까지 접근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일부 암호화된 개인정보는 복호화에 필요한 키까지 함께 유출되어 사실상 모든 정보가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더욱이 2024년 모의 해킹에서 이미 발견되었던 접속 키 관리 취약점이 개선되지 않았고, 첫 이상 징후가 보안 책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약 14시간이 소요되는 등 미흡한 보안 대응 체계가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티빙은 유출 피해를 입은 회원들에게 해킹/피싱 안심보험 1년, 구독 등급에 따른 프리미엄 시청 기능 또는 대체 포인트, 티빙 포인트 및 제휴사 혜택 등을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보상이 자동으로 지급되지 않고, 오는 9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티빙 홈페이지나 앱의 MY 메뉴를 통해 직접 신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기업의 보안 시스템 관리 소홀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경고하며, 사용자들에게는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보상을 신청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