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원랩이 지문이나 얼굴 정보 수집, 그리고 전용 단말기 설치 없이도 근태 관리가 가능한 앱 '체크리(Check-ly)'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웹 관리자 도구도 함께 제공되어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기존 근태 관리 방식의 단점인 개인 정보 침해 우려와 초기 설치 비용 부담을 해소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체크리는 근로자가 직접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화면을 당겨 출퇴근을 기록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자동 감지로 인한 의도치 않은 기록을 방지하고, 근로자가 자신의 기록을 인지한 상태에서 남기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근무지 확인은 출퇴근 시점에만 GPS 위치와 등록된 근무지의 와이파이(Wi-Fi) 신호를 활용하며, 상시 위치 추적은 하지 않아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사업장이 이미 사용하는 와이파이를 활용하므로 비콘(Beacon) 같은 별도 장비 설치가 필요 없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근무지별로 어떤 신호를 사용할지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신호가 확인되지 않은 기록은 별도로 표시되어 관리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근무지가 고정되지 않은 다양한 형태의 조직에 특히 유용합니다. 출장지나 외근 현장을 근무지로 등록하여 해당 위치에서도 근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하루에 여러 번 출퇴근하거나 다른 근무지에서 퇴근하는 경우, 심지어 근무 중 다른 근무지로 이동하는 경우(이동근무 전환)까지도 유연하게 처리합니다. 관리자는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팀을 관리하고, 팀 전체 출근 현황과 근무지별 인원 분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근태 변경, 휴가, 근무지 추가 요청 등을 한 흐름에서 승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를 지원하여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윤재원 제이원랩 대표는 "현장이 여러 곳인 조직일수록 출퇴근 확인이 어렵지만, 현장마다 장비를 설치하거나 직원의 지문을 모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체크리는 직원이 직접 기록하고 출퇴근 시점에만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근태 기록을 남길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근로자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정확한 근태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특히 개인 정보 보호에 민감한 시대에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