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DJ로 활동했던 한 개발자가 최근 기존 DJ 소프트웨어 시장의 변화에 실망하고, 직접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DJ 믹싱 앱 '프락투어(Fraktur)'를 선보였습니다. 과거와 달리 월 구독료, 인터넷 연결, 특정 연령층을 겨냥한 디자인, 그리고 비트 팩 판매 강요 등 상업화된 시장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프락투어는 웹 오디오 API(Web Audio API)와 일렉트론(Electron), 그리고 러스트(Rust)를 활용하여 웹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DJ 믹싱 기능을 제공합니다.
프락투어는 클럽 DJ의 핵심 작업인 비트매칭(beatmatching)을 지원하며, 두 개의 트랙을 동기화하여 끊김 없는 전환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DJ 앱과 달리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처럼 트랙을 미리 정렬하고 앵커 포인트를 설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가 보다 정교하게 믹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라이브 플레이헤드와 미리 듣기(pre-listen) 플레이헤드를 동시에 지원하여, DJ는 헤드폰으로 다음 믹스를 모니터링하면서도 관객에게는 끊김 없는 음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소 두 개의 스테레오 출력 또는 두 개의 오디오 인터페이스(audio interface)가 필요하지만, 웹 앱은 초기에는 미리 듣기 모드로 시작하여 장비 설정 없이도 기능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4개의 덱(deck)을 제공하여 여러 트랙을 순차적으로 로드하고 믹스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프락투어의 등장은 기존 DJ 소프트웨어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월 구독료나 특정 하드웨어에 얽매이지 않고, 웹 브라우저만으로도 전문적인 DJ 믹싱이 가능하다는 점은 접근성을 크게 높입니다. 특히, 개발자가 개인적인 용도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웹 기술의 발전이 전문적인 음악 창작 및 퍼포먼스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는 유사한 불편함을 겪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도 웹 기반 개인 소프트웨어 개발의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