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Rivian)의 마이크로모빌리티(micromobility) 스핀오프인 올소(Also)가 자사의 첨단 전기자전거 TM-B의 배송 지연에 대해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작년 공개 당시 USB-C 충전 배터리, 탈착식 시트 포스트, 소프트웨어 제어 페달-바이-와이어(pedal-by-wire) 시스템 등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TM-B는 당초 2026년 봄 출시 예정이었으나, 수개월째 지연되며 고객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소의 제품 관리자 사울 레이켄(Saul Leiken)은 레딧(Reddit)을 통해 661단어 분량의 사과문을 게시하며 지연의 주요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AI 붐으로 인한 심각한 공급망 문제, 특히 인쇄회로기판(PCB)과 집적회로(IC) 부품 수급의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이로 인해 대체 부품을 찾아 재설계 및 추가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으며, 240W 전력 공급 배터리가 현행 규제 지침을 초과하여 새로운 안전 및 테스트 프로토콜을 수립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페달과 구동계가 기계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소프트웨어로 제어되는 드림라이드(DreamRide) 구동 시스템의 높은 정밀 제조 요구사항도 생산 속도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번 지연 사태는 최첨단 기술 집약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난관을 거치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올소는 미완성 제품을 서둘러 출시하기보다는 높은 품질 기준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지만, 고객 소통 부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스타트업들이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도전 과제를 드러내며, 제품의 복잡성이 커질수록 개발 및 생산 과정의 예측 불가능성 또한 증가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