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에 탄생한 'Donkey.ba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직접 개발한 게임으로, IBM PC에 번들로 제공된 최초의 게임입니다. 당시 컴퓨터가 대중에게 막 보급되던 시기에, 이 게임은 개인용 컴퓨터(PC)가 단순한 업무 도구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선구적인 사례로 기록됩니다.
'Donkey.bas'는 BASIC 언어로 단 131줄의 코드로 작성되었으며, 플레이어는 자동차를 조종하여 당나귀(donkey)를 피하는 매우 단순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픽은 텍스트 기반으로 구현되었고, 사운드 역시 기본적인 비프음이 전부였지만,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빌 게이츠가 직접 코딩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이 게임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 게임은 오늘날의 화려한 3D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개인용 컴퓨터의 초기 발전 단계에서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프로그래밍 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Donkey.bas'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수많은 개발자에게 영감을 주며 PC 게임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으며, BASIC 언어가 일반인도 쉽게 프로그래밍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음을 상징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