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최근 몇 달간 전례 없는 규모의 보안 패치를 쏟아내며 '패치 튜즈데이(Patch Tuesday)'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앤트로픽(Anthropic)의 미토스(Mythos)와 오픈AI(OpenAI)의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들이 윈도우(Windows), 애저(Azure) 등 주요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에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놀라운 속도로 발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매달 약 100개의 취약점을 패치하던 MS는 지난 6월 약 200개, 7월에는 무려 570개 이상의 취약점을 수정했습니다. 8월에는 약 400개를 처리했고, 9월에는 윈도우에만 650개 이상의 보안 수정 사항을 적용하며 평소의 6배가 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AI가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권한 상승 등 심각한 문제들을 대량으로 찾아내면서 MS 엔지니어들은 여름 내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AI 시대의 새로운 사이버 보안 환경을 보여줍니다. AI가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낼 뿐만 아니라, 앤트로픽의 연구처럼 몇 시간 만에 실제 공격 코드(exploit)까지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들의 '패치 갭(patch gap)'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패치 갭은 취약점이 공개된 시점부터 기업이 실제 패치를 적용하기까지의 시간차를 의미하는데, 이 간격이 길어질수록 해커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제 이전보다 훨씬 더 신속하게 패치를 적용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