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아이폰(iPhone) 출시 행사에서 애플 워치 시리즈 12(Apple Watch Series 12)와 애플 워치 울트라 4(Apple Watch Ultra 4)를 공개하며,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특히 인공지능(AI)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오디오 인텔리전스(Audio Intelligence)' 기능으로,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시장의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애플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오디오 인텔리전스' 기능 중 하나인 '라이브 리와인드(Live Rewind)'는 디지털 크라운(Digital Crown)을 두 번 누르면 직전 15초간의 대화를 텍스트 스니펫으로 보여줍니다. 사용자는 이 내용을 시리(Siri)에게 질문하거나 새로운 시리 앱에 저장하여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시리 리캡(Siri Recap)' 기능은 주변 대화를 듣고 팀 회의나 학부모 상담과 같은 중요한 순간의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시리 앱에 저장해줍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사운드 인식(Sound Recognition)' 기능도 추가되어 사이렌, 알람, 초인종, 아기 울음소리 등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이러한 오디오 인텔리전스 기능이 오디오 녹음을 생성하거나 저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애플 워치 시리즈 12와 울트라 4는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ECG(심전도) 측정을 위한 전극 표면적이 넓어져 피부 접촉이 향상되었고, 재설계된 포토다이오드(photodiode)와 전력 효율적인 녹색 LED를 통해 심박수 측정이 더욱 정확해졌습니다. 이제 배경 심박수(background heart rate)는 하루 종일 5초마다 측정되어 이전보다 60배 더 빈번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또한, 스마트 링(smart ring)처럼 활동량, 생체 신호, 수면을 분석하여 하루의 신체 준비 상태를 알려주는 '준비 점수(readiness scores)'와 VO2 max, 수면 등 핵심 건강 지표를 실제 나이와 비교해주는 '건강 나이(Health Age)'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애플 워치 시리즈 12는 399달러부터, 애플 워치 울트라 4는 4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애플 워치의 AI 기능 강화는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한 알림 도구를 넘어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상 대화의 핵심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요약해주는 기능은 정보 과부하 시대에 사용자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건강 모니터링의 정교화는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욱 면밀히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어, 예방적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AI 웨어러블 시장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