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운영체제 Haiku(하이쿠)가 약 2년 만에 여섯 번째 R1 베타 버전인 R1/beta6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릴리스는 530건 이상의 버그와 개선 요청을 처리하며 시스템 전반의 성능과 안정성, 최신 x86 하드웨어 호환성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모질라(Mozilla)의 공식 허가를 받은 파이어폭스(Firefox) 브라우저 빌드가 HaikuDepot에 추가되었고, QEMU 하드웨어 가상화 지원으로 32비트/64비트 게스트 운영체제 실행이 가능해진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Haiku R1/beta6는 커널, 파일 시스템, 메모리 관리 등 핵심 영역에서 광범위한 최적화를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16만 개 파일 저장소에서 `git status` 실행 시간이 캐시된 상태에서 약 15초에서 2.5초로 단축되었고, HaikuWebKit 전체 빌드 시간은 4시간 53분에서 2시간 33분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또한, 최신 PC 및 USB 네트워크 장치 지원을 강화하고, 오디오 및 데스크톱 사용성을 개선했습니다. 파일 관리자 트래커(Tracker)의 검색 기능 향상, 스크린샷 도구의 영역 선택 캡처 추가, 그래픽 서버 충돌 시 앱 재연결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도 높아졌습니다. Go 컴파일러와 런타임도 패키지 저장소에 추가되어 개발 환경도 확장되었습니다.
이번 Haiku R1/beta6 출시는 데스크톱 운영체제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고자 하는 Haiku 프로젝트의 꾸준한 노력을 보여줍니다. 서비스, 구독, 원격 측정, 알림 등으로 복잡해지는 현대 운영체제와 달리, Haiku는 전통적인 도구로서의 운영체제 경험을 제공하려 합니다. 비록 여전히 베타 단계로 데이터 손실 가능성이 있고 ARM64 지원이나 멀티프로세스 웹킷(WebKit) 등 일부 기능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Haiku는 더욱 실용적인 운영체제로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특히 AI 생성 코드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유지하며 자체적인 개발 철학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