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스타트업 팩토리(Factory)가 최근 투자사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의 설립자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로부터 공개적인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력 벤처캐피탈인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멘로 벤처스는 팩토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코슬라의 부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팩토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팩토리가 지난달 50억 달러(약 6조 8천억 원)의 기업 가치로 발표했던 자금 조달 라운드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논란은 팩토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탄 그린버그(Matan Grinberg)가 이사회 고문이었던 크리스 데그넌(Chris Degnan)을 해고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린버그는 데그넌이 팩토리의 주요 경쟁사인 코그니션(Cognition)에 기밀 정보를 공유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데그넌은 이후 코그니션의 최고 매출 책임자(CRO)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린버그의 주장을 부인하고 자신이 사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팩토리와 코그니션 모두에 투자했던 비노드 코슬라가 팩토리를 '고군분투하는 2류 경쟁자'라고 폄하하고 그린버그의 주장을 거짓으로 몰아붙이면서 논란이 증폭되었습니다. 그러나 멘로 벤처스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팩토리의 창업자, 기술, 고객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투자를 단행했고, 이는 코슬라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강력한 지지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멘로 벤처스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팩토리의 시장 입지와 미래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멘로 벤처스의 파트너 맷 머피(Matt Murphy)는 과거 오픈AI(OpenAI)에 밀려 2인자로 여겨지던 앤트로픽(Anthropic)에 과감히 투자하여 성공을 거둔 이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일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팩토리를 '제2의 앤트로픽'으로 부르며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멘로 벤처스가 경쟁사인 코그니션에는 투자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팩토리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번 투자는 팩토리가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내부 갈등 속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비전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