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에서만 코드를 호스팅하고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사용자 코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깃(Git) 호스팅 플랫폼 '푸신(Pushin.eu)'이 공개되었습니다. 깃허브(GitHub)와 같은 기존 서비스의 대안을 표방하며, 특히 유럽연합(EU)의 엄격한 데이터 보호 규정인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준수하고 미국 클라우드법(CLOUD Act)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개발자 피터 울리히(Peter Ullrich)가 개발 중인 이 플랫폼은 2027년 초 정식 출시를 목표로 현재 초대 전용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푸신은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내세웁니다. 첫째, 모든 저장소(repo)는 EU 내에만 존재하며, 미국 클라우드법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직 유럽 법규의 적용을 받습니다. 둘째, 저품질 기여(slop)를 적극적으로 차단하여 유지보수 담당자(maintainer)의 부담을 줄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초대 전용 등록, 평판 시스템, 기여 제한 등의 기능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셋째, AI 기능보다는 개발자 경험(DX)에 집중하여 인간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넷째, 높은 가용성(availability)을 최우선으로 하여 언제든 코드를 배포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 코드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파트너사에게도 이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깃허브와 호환되는 REST API를 제공하며, 기존 깃허브 저장소를 쉽게 가져오거나 미러링할 수 있는 CLI 도구도 지원합니다.
푸신의 등장은 데이터 주권과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유럽 기업과 개발자들에게는 자국 법규의 보호를 받으며 코드를 관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AI 학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명확하게 '코드 학습 없음'을 선언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안심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기존 대형 깃 호스팅 서비스들이 AI 기능 도입과 코드 학습 정책으로 인해 겪는 논란 속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특정 니즈를 가진 사용자층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