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장기적이고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5세대 프런티어 모델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와 '미토스 5(Mythos 5)'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들은 기존 최상위 모델인 오푸스(Opus)보다 한 단계 높은 '미토스(Mythos)'급으로 분류되며, 특히 며칠에 걸쳐 진행되는 비동기식 작업을 위해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자용으로 안전장치가 적용된 버전이며, 미토스 5는 일부 안전장치를 해제하여 특정 전문 분야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모델들은 코딩, 에이전트, 비전, 지식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스트라이프(Stripe)의 5천만 라인 루비(Ruby) 코드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단 하루 만에 완료했는데, 이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진행할 경우 두 달 이상 걸리는 분량입니다. 또한,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같은 환경에서 수일간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계획 수립, 하위 에이전트 위임, 자기 검증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능력을 갖췄습니다. 비전 분야에서는 스크린샷만으로 웹 앱 소스코드 재구성이 가능하며, 메모리 기능도 강화되어 슬레이 더 스파이어(Slay the Spire) 게임에서 이전 모델 대비 3배 향상된 성능을 보였습니다.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10달러, 출력 50달러로, 이전 미토스 프리뷰 대비 절반 이하로 낮아져 비용 효율성도 개선되었습니다.
이번 앤트로픽의 5세대 모델 출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단순히 단기적인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복잡하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agent) 역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코딩, 과학 연구, 금융 분석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인간의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토스 5는 단백질 설계 과정을 10배 가속하고, 분자생물학 가설을 검증하는 등 과학 연구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연구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사이버보안, 생물학, 화학 등 이중용도(dual-use) 위험이 있는 분야에서는 안전장치를 통해 오푸스 4.8(Opus 4.8) 수준으로 성능을 제한하는 등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 대한 노력도 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