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택 소유주가 집을 더 빠르고 유연하게 사고팔 수 있도록 돕는 프롭테크(Proptech) 스타트업 홈워드(Homeward)가 1억 2천만 달러(약 1,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산 담보 대출 전문 투자사 살루다 그레이드(Saluda Grade)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으며, 시티 벤처스(Citi Ventures) 등 여러 투자사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홈워드는 총 3억 6천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고, 주택 거래 자금 조달을 위한 3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 담보 대출 시설도 확보했습니다. 이는 주택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기술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홈워드는 주택 소유주가 기존 주택을 팔기 전에 새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단기 자금을 제공하는 '선 구매 후 판매(Buy Before You Sell)' 프로그램과, 빠른 현금 매각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선 판매 후 상장(Sell Before You List)'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특히 '선 판매 후 상장' 프로그램을 통해 홈워드가 주택을 현금으로 매입한 후 수리하여 재판매하고, 발생한 이익을 원래 주택 소유주에게 돌려주는 방식은 기존 투자자 매각 방식과 차별화됩니다. 팀 헤일(Tim Heyl) CEO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 소유주가 자산을 희생하지 않고도 빠르게 매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홈워드는 2023년 초 이 프로그램을 출시한 이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만 5천 명 이상의 부동산 중개인과 협력하여 4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홈워드의 성공은 급변하는 주택 시장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 전략 덕분입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선 구매 후 판매'에 집중했으나, 금리 인상으로 주택 거래가 위축되자 '선 판매 후 상장'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했습니다. 이는 주택 소유주들이 동시에 집을 사고파는 대신, 단순히 매각만 원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홈워드는 직접 소비자 마케팅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 부동산 중개인(real estate agents)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을 사용하며 효율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홈워드는 주택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매매 시점 불일치와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며, 부동산 기술(proptech)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