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스트링맨(Stringman)' 로봇은 단 795달러(약 100만 원)의 저렴한 가격과 오픈소스 하드웨어(OSHWA)라는 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로봇은 방 천장 네 모서리에 고정된 앵커와 케이블, 그리고 4개의 모터를 이용해 그리퍼를 움직여 방 안의 물건을 집고 운반합니다. 기존의 고정형 로봇 팔이나 바퀴형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운 넓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스트링맨은 7x7x3미터 크기의 방을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며, 평균 1.9kg, 바닥 근처에서는 최대 2.2kg의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이는 비슷한 적재량의 연구용 로봇 팔과 비교했을 때, 가격 대비 작업 공간 부피가 약 500배 넓은 수준입니다. 기구 CAD, PCB, 제어 소프트웨어 등 모든 설계 정보가 공개된 오픈소스이며,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기반의 자체 하드웨어에서 UI와 인공지능(AI) 모델을 실행하여 외부 인터넷 연결 없이 로컬 네트워크만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파이썬(Python) API와 르로봇(LeRobot) 연동을 통해 작업 자동화 및 학습도 지원합니다.
이 로봇은 가정 내에서 장난감이나 세탁물을 분류하고 운반하는 등 홈 랩 자동화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접근하는 방식 덕분에 바닥의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습니다. 교육용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아, 역기구학(inverse kinematics), 원격 측정(telemetry), 모방 학습(imitation learning) 등을 실습하고 교차 체화(cross embodiment)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앵커를 견고하게 고정할 구조물이 필요하고, 방 중앙에 낮게 매달린 장애물이 있으면 설치가 어렵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스트링맨은 저렴한 비용으로 넓은 작업 공간을 제공하며 로봇 기술의 접근성을 높여, 개인 사용자나 소규모 연구실에서도 로봇 자동화를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