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대화형 검색 경험인 AI 모드에 주요 앱 연동 기능을 도입하며, AI의 활용 범위를 질문 답변을 넘어 실제 작업 처리로 확장합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AI 모드 내에서 인스타카트, 캔바, 유튜브 등 특정 앱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AI 모드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계획 수립이나 쇼핑과 같은 작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돕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새로운 기능의 구체적인 예시를 살펴보면, 바비큐 파티를 계획하며 AI 모드로 식료품 목록을 만들 경우, 인스타카트 계정을 연결하여 해당 재료들을 장바구니에 바로 추가하고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빠르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단지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는 캔바에 특정 템플릿을 보여달라고 요청할 수 있으며, 파티용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싶다면 AI 모드를 통해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에 즉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 사용자들에게 먼저 배포되며, 구글은 더 많은 파트너 앱과의 연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이 올해 초 구글 I/O에서 발표했던 서드파티 앱 연동 기능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당시 구글은 제미니(Gemini) 앱에서 캔바, 오픈테이블(OpenTable), 스파크(Spark), 인스타카트 등과 같은 앱을 연결하여 작업을 더 빠르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구글은 2025년 초 AI 모드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기능을 강화해왔으며, 최근에는 근처 매장의 재고 확인 기능이나 AI 모드와 웹을 동시에 탐색하며 정보를 비교하고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지메일(Gmail)과 구글 포토(Google Photos)에 접근하여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는 '개인 지능(Personal Intelligence)' 기능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구글이 AI 모드를 단순한 검색 도구를 넘어, 사용자들의 디지털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AI 비서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앱 연동을 통해 AI 모드는 사용자의 의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여러 앱을 오가는 번거로움 없이 한 곳에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나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등 경쟁 AI 모델들이 이미 앱 통합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용자 Lock-in 효과를 높이려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