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드(AutoCAD)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스크립트 언어인 오토리습(AutoLISP)이 러스트(Rust)와 웹어셈블리(WASM)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현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언어 재구현을 넘어, GLDF(Global Lighting Data Format) 및 IFC(Industry Foundation Classes)와 같은 건축 정보 모델링(BIM) 파일 형식의 데이터를 웹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스크립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토리습의 핵심 기능을 러스트로 포팅하고 이를 웹어셈블리로 컴파일하여 웹 브라우저에서도 실행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토리습은 1980년대부터 오토캐드의 기능을 확장하고 자동화하는 데 사용되어 온 강력한 도구로, 이제는 웹 기술 스택과 결합하여 더 넓은 활용 가능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GLDF는 조명 제품의 상세 정보를 담는 표준 포맷이며, IFC는 BIM 데이터 교환의 국제 표준으로, 이들 포맷을 오토리습으로 스크립팅할 수 있다는 것은 CAD/BIM 데이터 처리의 유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웹 기반 CAD/BIM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에 갇혀 있던 강력한 스크립팅 기능을 웹으로 가져옴으로써, 사용자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복잡한 CAD/BIM 데이터를 조작하고 자동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건축, 설계,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협업 환경 구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