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 8이 여전히 먼지 유입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IT 기기 수리 전문 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Z 폴드 8의 수리 용이성 점수를 10점 만점에 4점으로 매기며, 특히 힌지(경첩) 부분의 취약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1,900달러(약 260만 원)에 달하는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내구성에서 아쉬움을 드러낸다는 평가입니다.
아이픽스잇의 분해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 8은 IP4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서 '4'는 1mm 미만의 고체 입자로부터는 보호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주머니 속의 미세한 먼지나 모래 알갱이가 힌지 메커니즘 내부로 쉽게 침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픽스잇은 기기를 여러 번 접었다 펴는 테스트 후 힌지에서 ‘끔찍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는 현상을 발견했으며, 삼성은 힌지와 내부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교체 부품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 작은 손상에도 전체 어셈블리를 교체해야 하는 높은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먼지 유입 문제는 삼성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구글 픽셀 10 프로 폴드(Pixel 10 Pro Fold), 픽셀 11 프로 폴드(Pixel 11 Pro Fold)와 아너(Honor)의 매직 V6(Magic V6) 등 일부 경쟁사 폴더블폰들은 IP6X 등급의 완전 방진 기능을 제공하며 기술적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6등급이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됨을 의미합니다. 폴더블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삼성은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는 이러한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줄여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