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아이폰 경험이 크게 다르다는 분석이 발표되었습니다. AI 기능 출시 시점, 앱스토어 정책, 하드웨어 사양, 구독 서비스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존재하며, 심지어 EU 내에서도 국가별로 제공되는 기능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애플 사용자들이 동일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는 불만을 낳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와 새로운 시리(Siri) AI 기능은 미국에 먼저 출시된 후 EU에는 5개월 늦게 도입되었으며, 일부 시리 AI 기능은 EU 아이폰에서 아예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은 디지털 시장법(DMA)을 이유로 들지만, EU 집행위원회는 법이 이를 금지하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반면, EU는 DMA 덕분에 앱스토어 외부 앱 설치, 웹킷(WebKit) 기반이 아닌 다른 브라우저 사용, 사파리(Safari) 삭제 옵션 등 플랫폼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EU 아이폰 18 프로(iPhone 18 Pro) 모델은 물리 SIM 트레이를 유지하는 반면, 미국 모델은 eSIM 전용이며 더 큰 배터리와 mmWave 5G를 지원합니다. 구독 서비스인 애플 원(Apple One)의 최고 등급도 미국에서는 피트니스+(Fitness+), 뉴스+(News+) 등을 포함하지만, EU에서는 일부 국가에서만 제한적으로 제공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 지역의 규제 환경, 시장 특성, 그리고 애플의 전략적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EU의 강력한 디지털 시장법(DMA)은 애플의 서비스 제공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부 최신 기능의 도입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언어 지원 문제도 중요한데, 애플 인텔리전스는 EU의 24개 공식 언어 중 9개만 지원하여, 다른 언어 사용자들은 아이폰 언어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별로 파편화된 애플 경험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애플이 직면한 복잡한 과제를 보여주며, 사용자들에게는 서비스 선택과 이용에 있어 혼란과 불만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